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 씨와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 11일 백년가약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탤런트 길용우 씨가 사돈을 맺는다.

오는 11일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32) 씨와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30) 씨가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화촉을 밝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신랑 길 씨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 신분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해범현대가 일가친척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명 탤런트인 길용우 씨의연예계 지인들도 대거 식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그룹의 여신 정성이 고문과 사돈이 되는 탤런트 길용우 씨 (사진출처=코리아데일리 DB)

신부 어머니인 정성이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며, 이번에 결혼하는 선씨가 큰딸이다.

정성이 고문은 올해 4월 아들을 결혼시킨 데 이어 7개월 만에 딸의 결혼식을 치르게됐다

한편 정성이(사진,53) 고문이 이노션을 통해 회사 경영에 참가한 지 11년이 됐다.

그러나 정성이 고문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경영자다. 회사 창립(2005년) 초기에는 CEO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경영에는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등 차츰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위에서는 정 고문이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한다. 큰 방향을 설정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업무를 이끌고 나아가기 보단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고문이 “제일기획을 넘어서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할 때면 영락없는 오너형 경영자다.

정 고문은 누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하나하나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많은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영 초기에는 친분 있는 직원 결혼식에 남편인 선두훈(57)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함께 참석했는데, 얼굴만 비추고 갈 줄 알았던 두 사람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회사내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는 일화도 들린다.

사내 인테리어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본인이 주부이다 보니 여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등 복지에도 공을 들인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연말 사내행사에서는 직원 요청으로 영상에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주기도 했다. 직원들은 ‘정성이 있으면 다 된다’는 언어유희로 정 고문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하는 다정다감한 여성 경영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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