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 눈물로 밝히는 “남자관계 등 삶의 여정”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지난해 ‘백세인생’을 발표, 인생역전의 주인공인 된 이애란과 작곡가 겸 가수 김종완이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 '열애' 또는 '동거' 중이라는 악성루머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해라"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국에 '~~~전해라' 신드롬을 일으킨 두 사람은 높아져 가는 인기만큼이나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토로한다.

특히 이 두 사람에 대한 온갖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진원지가 같은 밥을 먹는 가요계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고통이 두 배에 달한 그녀의 삶의 여정을 코리아데일리는 이애란 씨와 함께 그녀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김종환 씨 인터뷰를 통해 들어 봤다.

▲ 작곡가 김창환 씨와 함께 한 이애란 씨 (사진 김학철 기자)

코리아데일리 회의실에서 만난 이애란 씨와 김촹환 씨는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앞에선 웃고 뒤에서는 조작된 말을 사실처럼 유포하는 이들을 볼 때마다 치가 떨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루머 쯤 거뜬하게 넘기는 여유를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루머는 그냥 넘어 갈 수 있어도 오누이 같은 관계를 부부나 연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용서 할 수 없어서 진원지를 파악해 강력 대처할 생각이라고.

코리아데일리를 찾은 두 사람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지나 온 삶을 회상하며 "지금은 마음껏 웃고 살지만 한때는 죽고 싶을 만큼 고통을 겪었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백세인생>은 언제 어떻게 발표하게 된 곡인가?

김- 이 곡을 지난 1995년에 만들어서 유명국악인에게 부르게 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이애란은 지난해 발표 한 것이다.

이 곡을 만들때 불교와 관련된 공부를 했을 때 영감을 얻은 것이며 인간의 본능인 삶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하고 국내최초로 '~~~전해라'라는 말을 가사에 쓰게 됐다

▲일각에선 이 노래가 구전 가요라는 말도 있고 일본 것을 표절했다는 설도 있던데

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도 나를 못믿어서 혹시나 하고 관련 자료들을 다 찾아보고 국내는 물론 일본관계자들을 만나봤지만 그 모든 것이 다 내 곡을 가져다가 쓴 것이고 원곡자가 나라는 것도 그들이 확인해 준 상태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고 어떤 관계인가?

이 - 내가 어렸을 때 친 오빠가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사촌 오빠를 친 오빠처럼 믿고 따르는데 김 선생님이 그 사촌 오빠의 절친이다. 사실 지금은 정신 없이 방송이다 행사다 바쁜 스케즐을 보내고 있지만 선생님을 만나기 직전에는 무명가수의 설움이 너무나 컸다. 불러주는 곳도 없고 방송 활동도 너무 힘들어서 노래를 포기 하려고 했었다. 당시 힘든 상황을 사촌오빠에게 털어 놓고 노래를 접으려고 했는데 사촌오빠가 김선생님을 소개해 준 것이다. 그래서 만나게 됐고 오늘의 내가 만들어 진 것이다.

▲가요계에서는 두 사람이 '몰래 부부'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실인가?

김-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다. 아마도 내가 친동생이상으로 잘 챙겨줘서 나온 말 같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남자니까 상관이 없지만 아직 시집도 안간 애란이가 그런 억울한 소리를 듣는 것에 익숙치 않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소문을 누가 유포했는지도 알고 있다. 다 질투와 시기심에서 나 온 것이라 생각한다. 증언을 토대로 증거를 모아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다.

▲그럼 둘 간에는 남녀로서 전혀 매력을 느끼거나 그런 감정은 없는가?

이- 선생님은 진짜 친오빠 같은 분이지만 내 프라이버시를 상당히 존중해주는 분이다. 무엇보다 자상하고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웃음)하지만 인연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김- 나도 그건 마찬가지다. 애란이가 여자로서의 매력도 있고 착하지만(웃음) 내 이상형은 아니다. 아마도 때가 되면 하늘이 좋은 인연을 맺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 지금은 불러주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 스케즐을 소화 시키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조만간 신곡을 발표할 마음은 갖고 있다.

▲인기가 높은 가수들에게는 많은 작가들이 음원까지 만들어서 자신의 곡을 가수에게 부르게 하려는 게 요즘 가요계의 풍토다. 혹시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가?

이- 여러 선생님들이 곡을 만들어서 보내주고 있다. 가수가 좋은 곡을 부르고 싶어하는 욕심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나 역시도 좋은 곡을 부르고 싶다. 그런데 그에 앞서서 최우선으로 김선생님의 곡을 받을 생각이다. 김선생님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고 은인이기 때문이다. 아마 노래하는 평생동안 김선생님의 곡으로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에 안 써주시면 써 주실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웃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앞으로도 애란이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길 부탁한다. 그리고 일부 가요관계자들께 부탁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주변에서 누구든지 잘 되는 동료가 있다면 그를 깎아내리고 음해하기보다는 서로가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마음과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사람이 사는 세상이 좋아지는 것이지 누구하나가 잘되는 것을 배아파해서 매도하는 행위는 결코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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