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BC 대표팀 예비 50인 명단 발표… 커쇼, 아리에타 등 ML 에이스 총 출동

[코리아데일리 우수연 기자]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미국이 ML 에이스들이 총 출동한 50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WBC 미국 대표팀 예비명단에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등 쟁쟁한 타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역대 최고 순위는 2009년 2회 대회에서의 4위이며, 통산 성적도 10승 10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유지할 정도다. 2006년 첫 대회에서 미국은 로저 클레멘스,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등 화려한 선수진을 구성하고도 ‘모래알 조직력’으로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09년에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져 4위에 그쳤고, 2013년은 2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다.

내년 WBC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르는 미국은 2006년 대회 이후 가장 화려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미국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는 커쇼와 함께 현재 월드시리즈 7차전 승부를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 이언 킨슬러, 저스틴 벌랜더(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조너선 루크로이(텍사스 레인저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맥스 셔져(워싱턴 내셔널스), 장칼로 스탠턴, 크리스티안 옐리치(이상 마이애미 말린스) 등 총 18명이다.

조 토레 미국 대표팀 단장은 내년 1월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며, 예비 엔트리 명단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커쇼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올해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저스 측에서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 참여한다면, 이번 WBC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가진 팀은 미국이 될 것이 명실상부하다. 메이저리그 에이스 투수들과 한국 대표 선수간의 맞대결이 이루어 지게 되고, 반대로 한국의 에이스 투수들과 메이저리그의 탑 클래스 타자와의 맞대결 또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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