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VS 바르셀로나 2차전… 펩은 캄프 누에서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까?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사진 출처 : 후스코어드닷컴]

'친정' 바르셀로나 방문에서 참패한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복수에 나선다.

맨시티는 지난달 20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 리그 3차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마치 쌍둥이가 겨루는 것 같았다. 두 팀 모두 강한 압박을 펼쳤다. 압박에도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빌드업을 하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세밀성'에서 차이가 났다. 전술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엔리케 감독에게 밀렸다고 보긴 어렵다. 두 감독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선수들의 숙련도에서 차이가 났다.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팀부터 성인 팀까지 일관적인 방식으로 팀을 운영한다.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 같은 핵심 멤버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이다. 엔리케 감독도 선수 시절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두 팀의 전술은 비슷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맨시티보다 전술에 대한 높은 숙련도를 보였다.

여기에 불운까지 겹쳤다. 첫 골을 실점할 때 페르난지뉴가 미끄러져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끊지 못했다. 실점과 함께 경기 분위기도 무너졌다. 브라보 골키퍼의 실수도 예상 밖의 변수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 모두 14개의 트로피를 안긴 뒤 팀을 떠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14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3시즌 동안 지도했고, 2016-17시즌부터 맨시티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지도한 지 이제 3개월 정도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달 2일 친정 팀 바르셀로나를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4차전을 치른다. 그가 이번엔 자신의 팀과 닮은 바르셀로나를 꺾고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파란불을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는 경기에 앞서 양팀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가 득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맨시티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선보인다. 쓰리톱에 MSN 라인인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나서고 하피냐,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포백 수비진에는 조르디 알바, 하비 마스체라노, 사무엘 움티티, 세르지 로베르토가 출전하고 골키퍼 장갑은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가 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 맞서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든다. 최전방에 아구에로가 나서고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 일카이 귄도간, 스털링이 2선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페르난지뉴가 나서고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니콜라스 오타멘디, 존 스톤스, 니콜라스 사발레타가 포백 수비진을 구축한다. 골문은 윌리 카바예로 키퍼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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