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재건을 꿈꾸던 고위 인사, 美 드론에 좌절

[코리아데일리 이동철 기자]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의 고위 인사 3명이 미군의 드론에 사망했다.

27일 AFP 통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은신처를 재건하려던 고위 지휘관 3명이 미군의 드론 공격에 사망했다고 아프간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당국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23일 아프간 동부 쿠나르 주 히굴 마을에서 알카에다 은신처로 추정되는 건물 2곳에 드론을 이용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아프간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DS)은 이 공격으로 알카에다 아프간 북동부 지역 책임자인 파루크 알카타니, 부책임자 빌랄 알우타비가, 다른 고위급 지휘관 1명이 알카에다 대원 10여명과 함께 사망했다고 27일 확인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아프간 국가안보국과 협력해 이뤄졌다.

미국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이들 알카에다 핵심 지휘관을 제거한 것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 세력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루크 알카타니는 2010년 중반부터 아프간 북동부 알카에다 부대를 지휘했고, 오사마 빈라덴과 일찍부터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최근 아프간에서 쿠나르와 누리스탄 주를 중심으로 알카에다를 재건하고자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2월 알카타니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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