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그것이 알고싶다 실험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

[코리아데일리 이동철 기자]

[사진출처 인터넷커뮤니티]

24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상파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행한 물대포 실험 결과에 “실험조건이 달라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22일 고 백남기 농민에게 발사된 경찰 물대포의 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상황, 거리, 각도 등을 재현하고 같은 크기의 노즐·수압으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철성 청장은 24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실험조건과 차량 등이 다르다”며 “8년전 경찰보고서 제작에 직접 참여한 직원 얘기를 들었는데 강화유리의 폭이 중요하고, 당시 실험은 사람이 직접 유리를 잡고 했고 이번엔 금형틀에 넣어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러면 장력이 달라진다”며 “SBS가 한 실험은 실질적인 실험조건이 많이 달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성 청장은 11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가 예고되면서 차벽, 살수차 등 집회 대응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청장은 “가급적 물리력 행사는 안 하려고 하지만 어느 정도 마지노선은 있어야 한다”며 “살수차는 가급적 시내에 배치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도 최대한 집회를 보장하고 준법기조 하에 집회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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