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 19일부터 전격 제한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기대를 갖고 기다리던 보금자리론이 또 다시 실망을 주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오는 19일부터 전격 제한을 밝혀 수요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조치는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9일 부터 보금자리론 대출요건을 주택 가격 9억 이하에서 3억 이하로 낮추고 대출한도로 5억에서 1억으로 하향 조정된다고 밝히면서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보금자리론의 자격 요건을 연말까지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주택금융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렸다.

서민들이 기대를 하던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만기 10~30년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로 부부합산 연 6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금리는 연 2.5 ~ 2.75%이고 대출한도는 주택담보 가치의 70%까지 이다.

저리로 주택을 구입하려고 생각했던 실수요자들의 계획이 완전히 어긋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보금자리론 요건과 한도의 변경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어 장기적인 소비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보금자리론 요건 강화와 한도 축소는 가계부책 환대에 따른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갑자스런 정책의 변경으로 일부 서민층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시장에 경보음이 들어온 신호이며 또한, 젊은이들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만 보루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이처럼 문제가 확산되자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신청이 급증하는 쏠림현상으로 연간목표 10조원을 이미 초과하여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공급을 일정부분 축소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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