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집 노예, 2년 넘게 무임금에 학대까지 ‘경악’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인천의 한 백반집에서 60대 여성이 2년 넘게 임금을 받지 못하고, 학대를 받으며 노예처럼 일을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 사진=채널A 캡처

인천에 위치한 한 백반 전문 식당에서 2년 넘게 허드렛일을 한 김모(60)씨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수시로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숙식은 식당 위 쪽방에서 해결하며,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

동네에 ‘타이어 노예’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지만, 김 씨는 신분증과 통장을 주인에게 빼앗기고, 돈도 없기에 도망칠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 씨는 평생 고아로 살아왔으며, 과거 식모살이를 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과 인권센터가 움직여 김 씨를 구출했고, 해당 식당 주인은 학대 및 착취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당 주인 이 모 씨는 통장과 신분증은 자신한테 맡겨서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고, 김 씨를 나가지 못하게 한 건 확실하게 갈 곳을 알아야 내보낼 생각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혐의를 조사한 후, 처벌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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