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손흥민 겨울 이적시장 영입 시도 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이 거절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볼프스부르크의 겨울 이적 시장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이적 제의를 거절한 것이 그 이유이다.

볼프스는 올여름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의 지난 시즌 토트넘 내 입지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손흥민 역시 이적에 대해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고 기회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으로 미뤄졌었다.

당시 현지 언론들도 볼프스의 영입 재시도에 고개를 끄덕였다. 독일 일간지인 ‘볼프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볼프스부르크의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이 ‘오는 겨울 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에 재차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시즌 급 반전을 맞이했다. 팀 내에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톱스타로 올라섰다.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그는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6경기에서 6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9월 각종 타이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EPL 파워랭킹 1위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한때 포체티노 감독과 서먹한 관계가 이어지며 제대로 기용되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서로 간 오해를 풀었고 이후 기회를 받고 있다.

뛰어난 활약은 볼프스의 계획을 틀어 놓았다. 영국 언론 ‘스포츠위트니스’는 14일(한국시각) “볼프스가 손흥민 영입에 32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제의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거절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독일 일간지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알렸다. 볼프스의 내년 1월 손흥민 영입 계획이 무산된 셈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볼프스부르크의 손흥민에 대한 구애를 뿌리친 것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5일 웨스트브롬위치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A매치 일정을 끝낸 손흥민은 영국으로 복귀,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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