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사고, 승객 절반 사망..‘처참한 현장 모습’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교통사고를 낸 후 큰 화재가 발생해 승객 절반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 사진=KBS1

경찰에 따르면 관광버스의 바퀴에 펑크가 나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는 운전기사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여 버스 운전기사 이 모 씨를 긴급체포했다.

관광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모두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으로, 총 20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고, 이 중 10명은 사고 직후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나머지 승객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고 말았다.

탈출한 10명의 승객들 중 7명의 승객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긴급하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가 사고 후, 사람 가슴높이만 한 방호벽에 딱 붙어있어 출입문까지 막아 승객들의 신속한 탈출이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고가 난 현장의 모습을 살펴보면, 버스는 화재까지 발생해 앙상한 철 구조물 뼈대만 남기고, 좌석은 새까맣게 불이 타버렸다.

화재로 인한 시신 훼손으로, 사망한 10명의 시신은 DNA 검사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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