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현승기자]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5일 오후 故 백남기 씨의 자녀 백민주화, 백도라지, 백두산 씨(이하 3남매)를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의 취지에 대해 장 대표는 “가족의 적극적 치료 거부의사를 담당 의사가 받아들여 적극적 치료를 하지 못하고 소극적 연명 치료만 시행해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부친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자녀들의 당연한 의무를 해태한 것으로 이는 윤리적 차원에서는 반인륜적인 행태”라고 설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5일 故 백남기 씨의 자녀 3남매를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 대표는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을 언급하며 “대법원 판례를 볼 때, 적극적 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가족들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에 해당된다”라고 말한 뒤 “3남매의 적극적 치료 거부 의사 표명이 형법 제18조 ‘부작위범’에 따라 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故 백남기 씨의 빈소

한편 백민주화 씨의 발리 여행을 두고 “아버지는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도 본인은 휴양할 목적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정상인이라면 자식 된 자로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백민주화 씨는 개인 SNS를 통해 해외여행 논란에 대해 의사를 밝혔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장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남매를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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