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10언더파로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박성현은 공동 2위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김민선(21, CJ오쇼핑)이 1년 넘도록 이어지던 우승 가뭄을 씻고,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투어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여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 낸 김민선은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23, 넵스)을 따돌리며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7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 올 시즌 박성현에 이어 장타 2위 상금 랭킹 9위를 달릴 만큼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쌓았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김민선은 이로써 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2천만원을 받아, 데뷔 이래 3년 연속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은 6번홀까지 파의 연속이었다. 그동안 무려 6명이 공동선두로 따라왔다. 특히 7타차로 공동44위였던 박성현(23·넵스)이 6개홀 연속 버디로 1타차로 추격해왔다. 하지만 8번 홀(파4)부터 10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민선은 16번 홀(파4)에서 위기에 몰렸다. 샷이 벙커에 빠지며 고전한 그녀는 결국 이 홀을 트리플 보기로 끝냈다. 그래도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줄이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음에도 결국 1위를 잘 지켜냈다.

올 시즌 8번째 우승에 도전한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민선을 따라잡지 못하며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전날 김민선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수연(22, 롯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부진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박성현은 오늘 하루,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1인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6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 44위로 시작한 게임을 선두와 1타차 공동2위(9언더파 207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박성현이 기록한 64타는 종전 기록 66타를 2타 경신한 코스레코드.

이민영과 조윤지(25·NH투자증권), 그리고 임은빈(19·볼빅) 등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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