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핵문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북핵 폐기에 대한 의지 드러내…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유엔 산하에 속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모든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 촉구하는 결의를 168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IAE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지난 9일 5차 핵실험까지 북한의 5차례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에 대한 재확인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상 비핵화 공약에 따라 모든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에 대한 폐기를 강력히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를 전 회원국 컨센서스로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IAEA 결의안에는 주도국인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우방국 외에도 케냐, 나이지리아, 카타르 등이 최초로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지난해보다 공동제안국이 70개국(2015년 63개국)으로 증가했다.

이번 IAEA결의는 올해 북한의 재처리 활동 재개 사실을 명시하고 ·영변 핵시설 5MW(e) 원자로 가동 ·우라늄 농축 시설의 확장 및 가동 등 북한의 지난달 9일의 핵실험을 포함, 이제까지 5차례 진행된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공동성명상 비핵화 공약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재처리 활동을 포함해 북한이 핵 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이를 강력히 개탄(strongly deplores)했다. 구체적으로는 ·IAEA 사무총장 보고서가 북한의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 주목 •북한 스스로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했으며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 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IAEA 사무총장 보고서의 '방사화학실험실'(Radiochemical Laboratory)이 '재처리 시설'(Reprocessing Facility)임을 명기하고, 재처리 시설의 재개 및 가동을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을 강력히 개탄했다.

또 북한이 올 1월6일 '수소폭탄'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9일 표준화된 핵탄두를 시험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IAEA 결의는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 비핵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take concrete steps)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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