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흐리고 비... 따라서 서울 시내 축제 대부분  ‘취소’ or ‘연기’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개천절 황금연휴 둘째날인 2일은,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특히 서울 등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내의 많은 축제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서쪽지방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돼 오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일요일(2일)과 월요일(3일)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내에서 예정됐던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서울시는 2일 오전 9시∼오후 6시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550m 구간 세종대로에서 하려던 '2016 시민예술축전'을 취소하고 일부 프로그램을 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2일 서울에 시간당 20∼39㎜가량의 많은 비가 예보되었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행전용 거리 행사도 취소돼 이 일대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시민예술축전 행사 중 소셜 라틴댄스 공연 '올 댓 댄스 플로어'와 시민 무도회 '오케스트라와 춤을'은 8일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생활미술 전(展)과 장(場)' 행사와 함께 열린다.

또한 지난달 28일 막을 올린, 서울 도심과 생활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국내외 거리공연이 펼쳐지는 '서울거리예술축제'도 안전을 우려해 행사 마지막 날인 2일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이렇게 거리에서 진행되는 공연뿐 아니라, 실내에서 예정된 행사도 모두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 통제가 예고됐던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덕수궁 앞 구간에도 차량이 드나들 수 있다.

서울 서초구가 주최하는 서리풀페스티벌의 주요 행사 역시 1주일 연기됐다. 서초구는 일요일인 2일 오후 3시 반포대로에서 개최 예정이던 서리풀페스티벌 하이라이트 '서초강산퍼레이드', '지상최대 스케치북, '만인대합창'을 9일 같은 시간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측은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의 건강, 안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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