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맘카페, 아파트 품격 떨어지니 간판 내려라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 '맘카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맘카페'란 같은 이웃 주민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육아 정보나 그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맘카페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정보들이 넘쳐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 사진=MBC뉴스 캡쳐

여러 홍보대행업체들이 한 지역에 있는 여러 음식점, 병원, 각종 상점 등에 대한 우호적인 거짓 후기 글을 맘카페에 작성해주고 댓글까지도 조작해 돈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측에서도 이를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목적의 글을 쓰게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맘카페에는 거짓 후기와 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

한 회원이 이에 대한 문제를 운영진들에 제기하기라도 하면 강제탈퇴를 당하는 등 맘카페가 점점 권력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모 아파트 단지 내에 입주한 음식점 간판이 마을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며 지역 맘카페 회원들이 그 음식점의 간판을 내리게 하는 일까지도 생겼다. 어느새 지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맘카페가 도덕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처럼 맘카페의 상업화 논란이 커지면서 운영진과 회원들 사이에 고소, 고발이 남발하고 세금 추징을 당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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