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미들즈브러전 3,4호골 터트려 팀의 2:1 승리 견인…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토트넘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 2골을 몰아치며 2-1로 승리했다.

[사진 출처: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 후 4승2무로서 6경기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14점으로 2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2골의 주인공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MOM(Man Of the Match) 역시 그의 차지였다.

손흥민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며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며, "연달아 2골을 넣고 승점 3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이날 첫 골에 대해 "빈센트 얀센이 패스를 멋지게 해줬다"며 "처음에 차려고 했는데, 수비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한 번 터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며 웃었다. 그는 "처음에 한 번 공을 놓쳤다"면서 "다시 잡아서 치고 들어간 뒤 슛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이라며 자신의 활약보다 팀의 승리에 기여한 것을 더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과거 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했던 코멘트가 회자되고 있다.

 당시 이위원은 "손흥민은 이미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어린 나이에 이미 훌륭한 선수가 됐기에 토트넘이 영입한 것이다"라고 했으며 "개인적으로 2~3년 후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측면 공격수가 되리라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당시의 이영표 위원 예상은 적중해 가고 있다. 손흥민은 EPL 2년차인 올 시즌 초반 이미 EPL 득점왕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이날 기록한 2골 포함 손흥민은 이번 시즌 4골을 기록, 득점 선두인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코스타(첼시), 안토니오(웨스트햄) 등에 1골 뒤진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해 있으며, 공동 4위에는 맨유의 이브라히모비치, 아스널의 산체스, 맨시티의 스털링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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