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실효성 높은 ‘잎새 뜨기 실전 생존술’

▲ 사진=MBC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지난 9일 고성군 봉포리 앞 해상에서 파도에 휩쓸린 한 초등생이 생존수영법으로 안전하게 구조되며 생존 수영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철기 대한 파킨슨병협회 체육 이사가 캠페인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생존 수영 프로그램인 ‘잎새 뜨기 생존 수영’은 수난 사고 상황에서의 생존술이다.

다리와 팔을 움직여 헤엄쳐 나가는 일반적인 영법이 아니라 에너지 소모가 적어 실효성이 매우 높은 생존 수영법이다.

방법은 누운 자세로 온몸의 힘을 뺀 채 양팔을 부드럽게 머리 위 또는 옆으로 넓게 벌린다. 얼굴과 두 발끝이 수면에 뜨도록 한다. 특별한 수영 동작은 하지 말고 체온과 체력을 유지한다.

물 위에 잎새 한 장처럼 누워 온몸의 긴장을 풀고 정확한 자세를 취한 뒤 자신을 내맡긴다. 따라서 이를 '잎새 뜨기'라고 부른다.

실전 생존술은 그에게 수영 지도를 해주던 폴 안 코치가 개발하였으며, 비상시 자체 부력만으로 한두 시간 동안 떠서 아무런 보조 장비 없이 맨몸으로, 심지어 바지와 신발을 신은 채 물속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기술이다.

한편, 이번 초등생의 생존 수영법으로 구조된 사례로 잎새 뜨기 생존 수영법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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