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홍수, 중국 구조대 북한 주민 구조 '눈길'

 

[코리아데일리]

 

태풍 '라이언록'이 가져온 폭우로 두만강 유역에 홍수가 난 가운데 중국 구조대가 북한 주민 3명을 구조해 화제다.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1일 오후 중국 지린 성 소속 '홍수방지 이동구조대'가 중국 투먼 인근 북한 온성군 온성도에서 큰물에 고립된 북한 주민 3명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후 6시경 북한 측이 홍수에 갇힌 자국민 3명을 구해 달라고 중국 쪽에 요청했고, 1시간 뒤 연변자치주 공안국이 구조대원 10명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립된 사람들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자 다음날 지린 성 정부 소속 구조대가 투입됐고, 이들이 작은 배 2척을 이용해 이날 오후 4시 30분 경 남자 2명, 여자 1명 등 3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북한 주민들은 당일 오후 6시에 북한 남양 시로 돌아갔다.

특히 구조 과정에서 중국 구조대가 북한인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무인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 중국 구조대가 북한 영토에 들어가 구조작업을 벌인 것도 이례적이다.

구조된 주민 가운데 1명은 중국 측에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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