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장기기억력에 정신·혈관 건강까지 ‘올바른 낮잠 방법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낮잠이 기억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뜨겁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복잡한 손가락 놀이를 가르쳤다.

한 그룹은 90분 동안 낮잠을 자도록 하고, 한 그룹은 깨어 있게 했다.

그 결과 낮잠을 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독일 자를란트대학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특정 단어와 관련어를 기억하게 한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낮잠을 자게하고 한 그룹에게는 비디오를 보여줬다.

그 후 진행한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잠을 잔 그룹이 비디오를 본 그룹보다 5배가량 기억하는 단어량이 많았다.

연구팀 악셀 멕클링어 교수는 “새로운 정보를 접한 후 바로 낮잠을 잔 것이 새로운 정보를 들은 직후와 기억력이 비슷하다”며 “낮잠이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낮잠을 자는 동안 해마가 새로운 정보들을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낮잠은 기억력 뿐 아니라 집중력도 높여준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이 두 그룹으로 나눠 해결이 불가능 한 일을 제시하며 처리하도록 했다.

한 그룹은 낮잠을 자게 했고 한 그룹은 비디오를 보게 했다.

그 결과 낮잠을 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주어진 임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하고 집중했다.

또 낮잠을 잔 그룹이 비디오를 본 그룹보다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적은 것도 관찰됐다.

뿐만 아니라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이 낮아져 심장마비 위험이 줄고 심혈관 기능이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낮잠을 자게 되면서 오른쪽 뇌의 자극을 도와 창의성이 더 발달할 수도 있으며 긴장감과 압박감을 낮춰 심리적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또 피부세포의 휴식으로 노화방지와 주름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낮잠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경우 생활리듬이 깨지고 불면증이 올 수 있으니 10~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적당하다.

또 엎드려 자는 것은 소화불량과 요통을 야기할 수 있으니 누워서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주일에 2~3번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낮잠은 식후 1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2~3시 사이 취하는 것이 좋으며 4시 이후에 낮잠을 잘 경우 저녁 수면에 방해가 되니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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