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광복절 특별사면 실시”...김승연 이재현 최재원 등 가능성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결정한 가운데 그 대상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관계 수석께서 이런 취지를 살려 국민들이 조그만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형이 확정된 경제인과 현재 수감 중인 이재현 CJ 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인 사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정치인에 대해서 예외 없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던 박 대통령이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20대 국회 출범 이후 통합정치를 강조해온 만큼 야당 인사가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이번 8.15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은 지난 8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이 초청한 당 소속 의원 전원과의 청와대 오찬자리에서 제안한 내용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2014년 설 명절, 2015년 광복절 등 두 차례 특별사면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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