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노인 실종자 1명 발견 ‘29km 떨어진 곳에서’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강원 정선에서 실종된 노인 4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9시께 운전자 김모(75)씨와 권모(74.여), 이모(65.여), 유모(60) 씨 등 마을 주민들이 민요 연습이 끝난 뒤 귀가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이 탄 차량은 5일 오전 3시께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가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유리가 모두 깨진 채 하천 변에 뒤집혀 있었다.

차량이 발견된 곳과 500여m 떨어진 하천 상류에서 차량이 추락한 흔적이 발견됐고, 경찰은 추락 후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판단했다.

광덕리 인근 하천변 차량이 발견된 곳과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가 발견됐다.

7일 오전 9시 33분께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인근 동강 변에서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자 권 씨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권 씨의 가족들이 수색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29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한편, 이들이 실종된 날 내린 비의 양은 175mm로 많은 비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하고 동강까지 수색 반경을 넓혔다.

700여명이 동원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수색은 흙탕물 급류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