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아니라더니 시간 끌기? ‘마감 12일 전’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SBS 방송 캡처

대한체육회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잠정 처분 결정을 늦춰달라고 공문을 보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박태환이 대한체육회의 규정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동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하고 CAS에 잠정 처분을 요청했다.

동부지법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 대한체육회의 규정으로 올림픽에 출전을 못하는 것이 이중 징계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박태환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존재하지 않고 2016 리우 올림픽 수용 종목의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한체육회는 CAS의 잠정처분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CAS의 잠정 처분이 법원과 같은 내용으로 나올 경우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간 끌기를 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CAS에 박태환의 잠정 처분을 기각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대한체육회가 CAS에 잠정 처분을 기각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은 법원 판결이 난 1일으로 알려져 시간 끌기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

지난 5일 열린 ‘제31회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3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박태환에 대한 질문에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CAS 잠정 처분 결과가 오늘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틀정도 늦어질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CAS의 결정이 오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CAS에 결정을 늦춰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은 오는 7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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