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센터 원장 알고 보니 강간미수 전과자 ‘또 성추행’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경찰 로고

강간미수 전과자가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다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사설 심리치료센터 원장 강모(48)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심리센터에 상담하러 온 여성들 11명을 대상으로 총 13차례 강제 성추행을 했다.

20대 여성 내담자에게는 성관계 경험에 대해 묻고 역할극 중 신체 부위를 접촉했다.

또 강씨는 “나를 남자친구로 생각하라”는 말을 하며 몸을 쓰다듬고 “해외여행을 같이 가자” 등의 발언을 했다.

피해자 11명 중 2명은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한편, 강씨는 2012년 강간미수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2013년 8월 출소했고 2014년 2월부터 사설 심리치료 센터를 운영했다.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인 강씨는 신상정보가 바뀌면 경찰에 알려야 했지만 사설 심리치료 센터를 운영하면서도 경찰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검찰은 강씨가 재범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기소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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