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6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

[코리아데일리 김우현기자]  ‘나는 누구인가, 이 시대에 비극은 어디에 있는가?'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시선의 연극 ‘오델로’가 6월 14일부터 6월 30일 까지 17일동안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 [연극 오델로 공연사진 / 극단 성북동비둘기 자료제공]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를 해체, 재구성한 ‘오델로 Oh The Yellow'는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시선으로 우리사회의 인종파별 문제를 폭로할 예정이다.

 

원작 ‘오델로’의 비극은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그의 연약함으로부터 비롯되기 이전에, 무어인인 오델로를 혐오한 이아고의 시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때 오델로가 흑인이었다는 사실이 결정적이라고 본다. 공연에서는 감각적인 측면의 극대화를 위해 오델로 배역을 실제 흑인인 외국인 배우가 맡는다. 그의 피부색과, 능숙하지 못해 어눌한 한국어, 그리고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자국어가 셰익스피어의 문장들을 생경하게, 의미보다는 있는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연극 ‘오델로’는 언제나 ‘파격’ 혹은 ‘전위’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연출가 ‘김현탁’이 맡았다. 그리고 그동안 ‘하녀들’,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 ‘자전거 Bye Cycle’, ‘세일즈맨의 죽음’, ‘갈매기’등 국내외 고전 명작들을 날카로운 감각으로 재구성한 무대들을 선보여 화재를 모았던 극단 ‘성북동비둘기’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창작 공연을 지향, 문화예술 향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유시어터’와의 만남이 대중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오델로’를 어떤 미학적인 아이디어로 해석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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