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0대 남매, ‘아버지 시신 고무통에 유기’ 묵비권..

[코리아데이릴리 정다미 기자]

▲ 사진=news1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아버지 문씨(78)를 살해한 혐의로 문씨의 딸(47), 아들(43)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봉선동 원룸에서 검거된 40대 남매는 어버이날이었던 지난8일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노인복지시설의 동료가 문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9일 오후 6시경 어깨와 목 등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문씨를 발견했다.

발견당시 문씨는 안방에서 고무 통에 들어있었으며 이불로 덮여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경찰은 봉선동 원룸에서 보증금을 빼 달아나려던 남매를 체포했다.

남매는 8일 오전 2시경부터 아버지 문씨의 아파트에 있었으며 문씨가 8일 오전 귀가 후 1시간가량 뒤 남매가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다.

남매는 7년 전 어머니가 죽은 이후 아버지 문씨와 따로 살았으며 집에 대한 소유권으로 다툼을 벌였다. 한 달 전 문씨의 집에 찾아와 아파트 소유권을 넘기라며 소동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남매는 살해 여부와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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