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는 검증이 필요하다. 언론은 과거를 살펴봐야 할 것" 비판

[코리아데일리 안현지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대통령직은 연예활동이나 리얼리티쇼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금 진지한 시대를 살고 있으며 대통령직은 정말 진지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과거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인 '견습생'(Apprentices)을 진행했던 것을 염두에 두고 한 지적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서커스는 아니다. 미국 대통령 자리는 정말 진지하고 대선 후보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심각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검증이 필요한 기록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의 과거 발언에 대해 심각해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의 역할을 언급하며, "언론이 제대로 역할 해 국민이 트럼프에 대한 정보를 갖는다면 민주주의가 작동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현재 미국 대선의 잠정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언론과 여론이 매우 뜨겁다.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유명인 혹은 스타에 가까운 트럼프가 정말로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 또한 그를 언급하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