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은 공포 정치에 일부 주민들 탈북 등 정치체제 강화 목적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6일 북한이 36년 만인 2016년 5월 개최한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그 실체적인 표면 이유는 김정은 실각 우려 때문인 것으로 대북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 5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그동안 축적된 정권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의 확고한 위상과 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대화 개최의 전반적인 내용은 김정은 체제가 불안해 북한 주민들을 통제하고 점차 허물어지는 체제 강화가 주목적이다”고 말했다.

▲ 제7차 북한 당 대회로 고무되어 있는 평양 선전 탑
대북 압박으로 초조긴장감에 빠진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제7차 당대회에서 그동안 자신의 체제 지탱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김일성, 김정일 '유훈 통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지만 북한 주민들은 마네킹 같은 모습으로 이를 지지할 뿐 그 깊은 속에는 당장 먹고 살 끼니를 걱정해야할 내일 불안할 뿐이다.

이를 돌발할 정면적인 승부로 김정은은 ‘제7차 노동당 대회 북한 개최’를 준비해왔고 이를 위해 북한은 과거 여섯 차례의 당대회 때마다 신경제개발 5개년 계획(3차), 인민경제발전 7개년 계획(4차), 사회주의 건설 10대 전망 목표(6차) 등 굵직한 정책과 정권운영의 틀을 제시한 것을 착안해 자신만의 통치 철학을 내 빛쳤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해 '젊은 지도자'에 걸맞은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국방위원회의 지위 변화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교체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고 국방위원회를 통해 국가의 중대 사안을 결정했던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노동당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기에 당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80대의 고령인 만큼 보다 젊은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또 대외정책에서 좀 더 진전된 행보를 보이면서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거나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까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이기에 이 모든 것이 북한 체제가 김정은의 등장으로 점차 불안해고 있는 것을 표면상 감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북한 체제가 주목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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