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새누리당’ “빈 들녘에서 화합통해 내일의 꿈”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새누리당의 의원 대다수가 당의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을 이끌 사령탑인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쪽으로 가닥을 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친박과 비박 그리고 당시 대표인 김무성 의원과의 불화음이 총선 패배로 나타나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일이 20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또 진흙탕 싸움을 하면 당 전제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이제부터라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원들의 결의로 인해 원내대표 합의 추대가 힘을 얻고 있다.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원내대표 선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원유철 원내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정가의 한 전문가는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주류인 친박계 자중지란이 나타나는 등 자칫 총선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당내 분란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샌무리당 내에 확산이되면서 ‘경선 불가론’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장에 외부 인사 영입설도 힘을 얻고 있다”고 현재의 새누리당 분위기를 말했다.

이 같은 당의 분위기에 따라 원유철 원내대표가 일단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잇 따라 29일 만나는 등 합의추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의원, 그리고 28일 원내대표를 선언한 유기준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이 우리 당의 갈등을 보여주거나 또다시 계파 대립으로 보여져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며 “합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며 아직 출마를 공식화 한 것은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가자는 얘기만 했다”고 원내 대표 추대의 환영의 빛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종편이 새누리당 당선인 122명 모두에게 당 정상화 방안을 설문조사한 결과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문제를 놓고 응답자 87명 가운데 찬반 의견을 밝힌 당선인은 45명이며 이중 89%인 40명이 외부 인사 영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계파 갈등을 봉합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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