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안철수와 닮은꼴?' 노희찬 진중권의 돌직구 '화제'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안철수 의원이 "자신은 샌더스와 비슷하다"는 발언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노희찬은 "첫번째는 샌더스의 진보적인 정책 노선에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뭐냐면 민주당 사람이 아닙니다. 무소속입니다. 그런데 지금 선거연대에 참가한 거거든요. 당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를 위한 선거연대에 힐러리 클린턴과 참가를 했기 때문에 높은 지지율도 가능했던 거거든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보면 정책노선과 관련해서 샌더스와 정반대고요. 또 선거연대 자체를 갖다가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샌더스와 노선도 다르고 정책도 다르면서 샌더스의 지지율만큼은 닮고 싶다? 이거는 마치 공부 안 하고 성적이 좋기를 바라는 그런 이상한 학생관과 같은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씨가 자신이 샌더스와 비슷하다고 개그를 하셨네요. 세 가지 점에서 다르죠"라며 "샌더스가 언제 힐러리 물러나라고 외치다가 탈당해서 딴 살림 차렸나요? 샌더스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데도 민주당 경선에 들어가서 힐러리랑 경쟁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샌더스 현상을 우리나라에 대입하면, 예를 들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정의당의 공동경선에 참여하여 문재인과 우열을 가리는 상황"이라며 "도대체 우리 국민들 수준을 뭘로 보고 실없는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샌더스와 안철수 의원이 다른 점이 한쪽은 진보를 추구하는 반면, 또 다른 쪽은 점차 보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 차이는 샌더스는 민주당보다 진보적이어서 민주당을 왼쪽으로 견인하고 있지요"라며 "반면 안철수는 종편과 보수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새누리당과 발을 맞추고 있지요. 어디 샌더스가 공화당이랑 손잡고 쎄쎄쎄하던가요?"라고 조롱했다.

또 "세 번째 차이는 국민의 평가를 반영하는 지지율의 추이"라며 "샌더스는 0%에서 시작하여 50%로 올라가고 있지요. 반면 안철수씨는 50%에서 시작하여 0%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서로 비교하기 좀 민망한 상황이죠"라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안철수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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