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영화 속에 숨겨진 의미는?…‘엄청나’


[코리아데일리 최요셉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명설 설 연휴를 맞아 EBS에서 설 특선영화로 위플래쉬를 방영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플래쉬는 딱 작년 이맘때쯤 개봉한 음악 영화로, 드럼을 연주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갈등과 감동이 가득한 영화이다.

보통 음악영화나 그에 관련된 작품에서는, 그저 그런 실력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에게 꿈도 꾸지 못할 기연이 찾아오면서 주인공의 실력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그러면서 스승은 제자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어떠한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것으로 내용은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

 

하지만 위플래쉬는 예고편부터 그런 예상을 뒤 엎어버리는 영화다. 거친 말들과 폭력까지 오가는 상황 속에서, 연주자는 자신의 장래를 걸고 스스로 실력을 키워야 한다. 요구조건보다 미달된다면 여지없이 쫓겨나가고, 실력이 있다면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 표현된 것이 너무나 과격하다. 영화에서는 그런 폭력을 합리화 시키는 장면까지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 모습으로 논란이 되었던 적도 있다.

한편 영화에 대해 숨겨진 사실이 알려져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바로 영화 내에서 배우들이 입는 옷들이 바로 그들의 입지를 나타내 준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내용은 외국 웹사이트의 한 유저가 영화의 은유를 찾아냈다는 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되었다. 어두운 색일수록 실력이 뛰어나고 입지가 높은 사람이며, 색이 밝을수록 그 반대라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 내용을 찾아보면 막 입학한 주인공 앤드류는 밝디 밝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며, 스승이자 악역, 그리고 앤드류와 고증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플래쳐는 검은색 옷을 겹겹이 입은채 등장한다. 앤드류의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점점 어두운 색을 입게 되고, 주인공과 주연뿐만 아닌 조연들에게도 이러한 은유는 해당된다.

실수해서 팀에서 제외되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옷은 대체적으로 밝은 톤이며, 가정 안에서도 자랑 가득한 사람은 진한 옷을, 그 반대인 입장은 밝은 톤을 가지고 있다. 이후로 계속해서 앤드류의 옷 색은 뒤바뀌게 되고, 플래쳐 또한 계속해서 어두운 옷만 입게 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무대에서는, 앤드류가 자켓을 벗으며 플래쳐와 같은 검은 티셔츠를 입고 당당하게 선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전문가도 관객도 극찬한 영화다”, “다시 한번 봐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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