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난 아직도 새누리 맨 왜 갈길 막나” 분통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총선서 서울 용산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가 친정이었던 새누리당 일각에서 홀대로 냉대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특단의 조치와 함께 출사표를 계속 고수할 것으로 보여 정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31일 오후 1시20분쯤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브리핑 룸에서 출마회견을 하기 위해 새누리당사를 찾았다. 그러나 당사를 1츨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경찰은 강용석 변호사의 당사 출입을 막으면서 문제는 촉발됐다.

▲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전 의원
새누리당 당사는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를 받고 있고 기자일 경우와 당직자 혹은 관계자일 경우 출입증 혹은 신분을 나타낼수 있는 주민등록증 등이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강용석 변호사의 출입을 저지하는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용석 변호사측의 항의에
“새누리당 당직자로 부터 지시를 받았다. 출입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주위를 감싸고 있는 기자들에게 “아직 당원이 아니니 그럴수 도 있다 측근들과 상의를 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면서 자리를 떴다.

앞서 자신의 지역구 였던 마포를 떠나 서울 용산 출마 의사를 밝힌 강용석 변호사는 새누리당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새누리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당사 브리핑룸 이용은 당원에 한정하기 때문에 당적이 없는 강용석 전 의원의 당사 기자회견은 할 수가 없다”면서 “강용석 변호사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당원이 아니면 브링핑룸 사용을 못한다”고 일상적인 관례임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를 두고 홀대했다는 것은 당규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고 강용석 변호사가 새누리당에 정식으로 입당절차를 거친 이후 브리핑룸 사용은 언제든지 할 수가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으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됐고 이후 재입당을 원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제명되거나 탈당한 사람이 재입당을 할 때는 입당 자격 규정에 ‘과거의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아니하는 자’로 돼 있어 입당이 어렵다”는 입장인 상태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출입을 저지당한 강용석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으로 자리를 옮겨 우여곡절 끝에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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