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눈

[코리아데일리] 24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예전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 서울 첫눈이다.

서울 첫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연구된 바는 없지만,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서울 첫눈이 오면 따듯한 국물이 저절로 생각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서울 첫눈이 내린 길거리에 늘어선 분식집 앞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번화가에도 서울 첫눈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유흥주점 업주들은 서울 첫눈이 반갑다. 평균 매출을 상회하는 하루짜리 대박을 터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들은 서울 첫눈이 오면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지갑을 연다. 대형마트도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들다. 방한 용품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첫눈 마케팅이 오래된 홍보기법이다. 요즈음에는 SNS을 이용해 서울 첫눈을 주제로 감성을 자극한다.

우리나라 내수 경제가 어려운 이 때, 서울 첫눈은 반가운 손님이다. 한 유통 대기업 관계자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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