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영업' 대세 속 문 닫는 소매점도 늘었다… "이유는?"

[코리아데일리]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이 다가온 가운데 대형 소매점들이 차례대로 '블랙프라이데이'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27일) 당일은 기본이고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하는 소매점들이 있는 반면, 블랙프라이데이 때 과감히 문을 닫는 소매점들도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현장 방문을 희망하는 각 소매점의 쇼핑시즌 영업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찍 문 여는 소매점들

월마트는 추수감사절인 26일 오후 6시부터 오픈한다. 블랙프라이데이인 27일에는 오전 6시에 문을 연다.

베스트바이도 동참한다.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월마트보다도 1시간 앞선 오후 5시에 문을 연다.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오전 8시에 영업을 시작한다.

K마트는 어느 소매점보다도 적극적이다. 추수감사절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그리고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쇼핑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며 블락프라이데이 당일에도 오전 6시부터 6시간 동안 오픈한다.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26일 오후 6시부터 문을 연다. 특히, 메이시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19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릴레이 쇼핑 기회를 선사한다. 파격적이다.

경쟁사인 JC페니 역시 메이시스와 영업시간을 나란히 한다.

이밖에 오피스디포는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 6시 오픈하며 장난감 전문업체인 토이저러스도 이날 오후 5시 문을 연다. 단, 뉴저지, 메인, 로드아일랜드주 매장들은 이날 문을 닫는다. 콜스, 시어스 등도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부터 고객 유치에 나선다.

오픈시간 늦추는 소매점들

미 최대 아웃도어 소매점인 REI는 최근 추수감사절은 물론 블랙프라이데이에도 전국 140여 개 매장의 문을 일제히 닫는다고 발표했다.

다소 의외다. 소매점들에게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그야말로 대목이기 때문이다. 문을 닫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원들에게 쇼핑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오픈하면 정작 직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고용주의 직원 배려인 셈이다.

게임 전문점 '게임스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수감사절에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소매업체에서는 '추수감사절=오픈'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지만 게임스톱은 예외다. 게임스톱은 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때도 지난해보다 5시간 늦춰 오전 5시에 문을 열기로 했다.

지난 2년 연속 추수감사절 때 오픈 해 고객 유치에 앞장선 '스테이플스'는 올해는 문을 열지 않는다. 대신 27일 오전 6시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이벤트를 시작한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트코도 추수감사절에 휴무하고,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다른 소매점들보다 한참 늦은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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