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코리아데일리] 원투펀치.

권투에서 날카롭게 잽을 넣으면서 한쪽 손으로는 스트레이트를 넣는 것을 말한다. 야구에서는 상대팀을 압도하는 우리팀 에이스급 투수 2명을 가리킬 때 쓰인다.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이 새누리당의 원투펀치가 될 수 있을까.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의 스킨십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에선 현재 TK물갈이론이 화두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 경북 지역에 새 인물을 수혈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당위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염두에 두고 한 배신의 정치 심판 발언 이후 TK물갈이론이 힘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 받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친박 그룹과 입장차가 있는 입장이다.

▲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은 새누리당 원투펀치가 될 수 있을까'(사진=NEWS1)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이 손을 잡는다면 개혁적 색채가 강해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현재의 새누리당이 또 한번 쇄신의 길로 들어서는 걸 의미한다.

당내에서도 김무성 대표에게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두언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는 개혁을 해야 보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지키면 수구가 되는 것이다. 지금 당이 과거보다 훨씬 더 수구적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선 때만 해도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워 승리했는데, 지금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개혁적인 모습들이 다시 나와서 당이 혁신적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전혀 그런 분위기 안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다른 목소리나 비판적인 목소리 내면 매도되는 상황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나라당이 그러지 않았다. 반대 목소리도 받아들이고 논쟁했는데, 지금은 반대 목소리만 나오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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