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제도 일취월장 “서구 자본 몰린다”

[코리아데일리] 10일 민주화의 봄으로 주목을 받는 미얀마는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개혁·개방 조치, 이로 인한 경제 발전으로 미얀마의 개혁·개방 정책이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확 바꿔 놓았다.

특히 미얀마 전역에 걸쳐서 경제특구 조성 공사는 2013년 11월 시작됐고, 이르면 2016년 완공하는 게 목표로 알려졌고 미얀마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차지하는 띨라와 항구가 위치한 이곳 경제특구에서는 미얀마 경제의 미래를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얀마의 정치가 바뀌니 이처럼 가장 크게 변화한 건 경제인 것.

▲ 서구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는 미얀마
1962년 군부 쿠데타로 ‘미얀마식 사회주의’가 시행된 이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0년까지만 해도 80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아시아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했던 미얀마가 2011년 테인 세인 정부의 출범 이후부터 개혁과 개방 정책이 추진되자 나라의 살림살이가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포드나 코카콜라 같은 외국 기업이 잇따라 진출했고 한국의 발빠른 기업들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2003 회계연도의 경우 미화로 1억 달러에도 못 미쳤던 미얀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2010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액수인 2백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2012 회계연도의 경우 14억 달러까지 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3 회계연도에 41억 달러를 기록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외화가 대거 미얀마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미얀마 경제는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건설경기가 호황인 미얀마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미얀마 경제가 향후 10년간 연 7~8% 성장해 2030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00~3,000달러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얀마가 앞으로 수년간은 연평균 8.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미얀마의 오늘의 모습은 미얀마 수도에서 남동쪽으로 한 시간여 자동차로 달려 도착한 띨라와. 이곳은 미얀마 정부가 일본 자본의 도움을 받아 건설하고 있는 경제특구로 공단으로 조성 중인 부지는 자동차로 한참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어 경제 도약기에 접어든 미얀마의 현주소를 알수가 있다.

또 양곤 남쪽 번화가에 위치한 ‘사쿠라 타워’ 인근 도로가에서 10대 소년과 50대 여성이 타치폰(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다. 시장개방과 더불어 미얀마에는 2~3년 전부터 휴대전화 열풍이 몰아쳤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한 반 학생 40여명 중 30여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적으로도 미얀마의 미래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외국의 기업들이 중극보다는 미얀마에 투자하는 양상으로 변화고 있다.

▲ 미얀나가 중국의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선거를 통해 미얀마에서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정권 이양이 이뤄진다면 미국도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좀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얀마 경제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미얀마는 한반도의 3.5배에 달하는 국토를 가진 나라로 인도와 중국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있다.

게다가 3모작이 가능한 기후와 5,200만 내수시장, 그리고 원유, 천연가스, 아연, 텅스텐, 구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추고 있어 정부 차원의 개혁·개방 정책에 힘입어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취월장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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