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 

[코리아데일리] 박주신 씨의 병역 의혹으로 법정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박원순 강용석 두 사람의 악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민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따르면 강용석은 지난 2001년 박원순의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 당시 강용석은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의 장남 이재용이 삼성전자 상무보로 임명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고 한다.

강용석은 과거 인터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다.

"내가 2001년에 유학 가는 건 확정됐고 삼성 주총 가기 전 회의 때 매일같이 2주간 회의를 했는데 장하성, 박원순이 그러는 거야 '이번 주총은 별 거 없다. 딱 한가지다, 이재용 상무로 되는 거 그거 하난데 뉴스 나오는 것도 그거 하나다. 이걸 누가 하냐? 너 어차피 유학 갈 거고 니가 해라. 니가 한번 지르고 유학 가면 되지'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난 그 때 몰랐지. 당시 31살이었다. 뉴스 나온다고 하니까 좋아가지고, '제가 할게요' 그랬는데 내가 당시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강용석은 "당시 이재용이 외국 돌다가 처음으로 회사에 들어오려고 그러던 시점이었는데 내가 거기에 똥물을 뿌린 것"이라며 "낙하산으로 들어오려고 그런다고 막 욕하고. 그러니 당시 이재용의 뇌리에는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게 된 거다"고 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그렇게 해놓고 유학을 갔는제 장하성과 박원순이 삼성으로부터 편의를 받았다"며 "내가 미국에서 듣고는 '이 개xx들 나에겐 지르라고 해놓곤 박원순은 뒤로 다 챙겼구나'그랬다"며 "그 다음부턴 소액주주운동 다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내가 참여연대를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 사진=인터넷커뮤니티

강용석의 주장을 요약하면 강용석은 아버지 문제로 판사 임용에 떨어지고 변호사로 일하면서 박원순의 참여연대로 들어갔다.

이 당시 박원순의 참여연대의 힘은 재벌들의 허리를 굽히게 할 정도로 막강했다고 한다. 장하성 박원순 등 참여연대 지도부는 강용석을 시켜 삼성 등 대기업을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참여연대 수뇌부는 재벌에게 편의를 제공 받고, 강용석은 뒤통수를 맞은 충격으로 분노에 휩싸여 참여연대를 나오고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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