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개정, 이렇게만 공부하면 '천하무적'… 토익 1% 공부법 "화제"

[코리아데일리] '토익 개정'이 화제인 가운데, 백기호 소장이 이에 맞는 공부법을 제안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ETS는 5일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적용될 '2016년 신(新) 토익' 유형 개정 사항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영단기어학연구소 백기호 소장이 신 토익 대비 학습법을 소개한 것.

백기호 소장은 개정 배경에 대해 "평균 점수가 높으며, LC변별력이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효성(validity)이 높은 테스트를 정의할 때 평균점수가 60점 초반대일 경우를 꼽는데, 토익 시험은 2014년 12월 이래로 토익 평균점수를 보면 최저 669.59점, 최고 699.18점이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을 하면 67.63점에서 70.62점이다.

즉 현재의 토익은 높은 평균점수로 인해 정확한 영어 능력을 판별할 수 없다. 토익의 높은 평균 점수의 원인은 LC에서 찾을 수 있다. 읽기평가(RC)의 경우 최저 304.34점, 최고 318.89점이었으며, 100점 만점으로 변환 하면 대략 60.8점~64.42점으로 60점대 초반에 위치해 있으나, 듣기평가(LC)는 최저 365.24점, 최고 391.93점으로 이를 변환하면 73.78점~79.17점으로 너무 높게 형성이 되어 있다.

따라서 LC의 변별력 약화가 이번 개정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것.

두번째로 "최근 새로운 경향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거의 10년 전인 2006년에 개정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토익 시험의 경우 파트별 문제 유형이 너무도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어 다룰 수 있는 소재와 주제가 고갈되었으며, 점점 더 다양하게 변하는 의사소통 방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화통화 또는 편지 보다는 이메일로 심지어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문자메시지, 채팅, SNS를 통한 의사소통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토익 시험은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공부 방법으로는 'Part 3와 Part 4의 RC화'를 꼽았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Part 3와 Part 4이다. 공통된 변화는 표 또는 그래프가 함께 출제되며, Part 7에서 출제되던 연계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다. 듣기에서 언급한 정보와 시각적으로 얻은 정보를 취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듣기를 들으면서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많아지며, 시각적 정보 즉 표와 그래프를 대화 또는 설명문을 듣기 전에 빨리 판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프와 표가 숫자, 시간, 통화로 구성될 확률이 높으므로 단위가 큰 숫자 표현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와 반대되는 내용이 대화나 설명에서 나올 확률이 높으므로 이런 구조에 익숙해 져야 한다.

Part 3는 대화의 길이가 줄어드는 대신 대화의 횟수가 늘어나며, 3명의 대화자가 등장하는 대화가 출제되는 것이 Part 3만의 변화이다. 이 경우 남자 두 명 또는 여자 두 명은 취하는 입장 또는 의견이 동일하게 전개되므로, 동의/반대/동의, 동의/반대/반대와 같은 상황이 가능하다. 따라서 복수의 남/녀와 단수의 남/녀의 대화를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Part 3에 추가된 문제 유형인 ‘발언의 의도’를 묻는 유형은 해당 문장의 문자적 해석이 아닌 대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해당 발언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묻는 질문이므로 따라서 대화의 전체 분위기 또는 남/여의 의견, 입장, 감정까지도 주의 깊게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3인 대화의 경우, 하나의 대화 세트에서 미국 발음, 영국발음, 호주발음이 모두 출제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영국/호주 발음에 대한 대응력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그는 '지문과 텍스트의 증가는 곧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라고 말했다.

Part 5의 경우 문항수가 감소하였다는 바가 시사하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수의 감소를 의미한다. Part 6와 Part 7에서 읽어야 할 지문의 수와 길이가 늘었기 때문에 30문제를 12~3분이내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Part 6의 경우 지문 세트는 동일한 대신 알맞은 문장을 찾아 넣는 문제 유형이 추가 되었다. 따라서 지문 전체를 읽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독해 실력과 더불어 앞/뒤 문장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능력과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 하므로 시간 관리의 부담이 늘었다. 빈 칸에 주목하던 이전 Part 6와는 달리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에 중요하다.

Part 7의 경우에는 이번 개정에서 RC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단일지문의 개수가 1개 늘어난 반면 단일지문 관련 문항수는 1문항 밖에 늘지 않았으므로 좀 더 많은 지문을 같은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한다. 단일 지문에서는 기존의 문제유형과 더불어 주어진 문장이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를 묻는 문장이 들어갈 알맞은 위치를 찾는 문제는 기존 토플 문제 유형이다.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의 정보 찾기 전략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 유형이므로 연결어를 이용하여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의 상관관계를 유추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이번에 추가된 3중지문의 경우에는 3개의 지문에서 정답의 단서를 찾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1개의 정보가 지문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추적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지문에서 논의하고 있는 공통 주제를 빨리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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