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분수 재개장

[코리아데일리] 이번에 재개장된 트레비분수는 이탈리아 로마 폴리 대공의 궁전 정면에 있는 분수다.

재개장된 트레비분수는 분수의 도시로 알려진 로마의 분수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하다. G.L.베르니니의 원안(原案)에 따랐다고 하는 N.살비 설계의 대표작으로, 1732년 착수하여 살비 사후인 1762년에 완성됐다. 트레비 분수는 세 갈래 길(Trevia)이 합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 대리석 작품으로 개선문을 본뜬 벽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1쌍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이 이끄는 전차 위에 해신 넵투누스상(像)이 거대한 조개를 밟고 서 있다.

 

그 주위의 거암거석(巨岩巨石)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와 연못을 이룬다. 이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고 하는 속신(俗信)이 있다.

트레비 분수는 로마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바로크양식의 걸작으로 상징되는 명물 중 하나다. 3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됐다고 한다.

트레비 분수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분수를 뒤로 하고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 너머로 1번 던지면 로마로 다시 올 수 있고, 2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이 이뤄지고, 3번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도 이곳을 한층 낭만적인 장소로 기억하게 한다.

트레비 분수는 밤에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어둠 속에서 투광 조명을 받아 빛나는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움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단, 소매치기(집시)는 조심해야 한다. 또한 일요일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로마 시민들도 자주 찾아와 매우 복잡하므로, 로마 체류일이 여러 날이라면 가급적 일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사진=NEWS1

트레비분수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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