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전교조 출신 딱지로 발목 잡히나?… 문제의 영상 보니 "논란"

[코리아데일리] '도종환 의원'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전교조 출신인 것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지만 이 동영상의 주인공격인 도종환 의원이 전교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내부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출신으로 유명한 시인이기도 한 도 의원은 과거 전교조 충북지부장 당시 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해직됐었으며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지난 19일 도 의원이 출연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박하는 홍보 동영상에 대한 당내 전략 회의가 있었는데 전교조 출신의 도 의원이 대국민 홍보전의 중심에 서면 여권의 이념 공방에 다시 휘말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수차례 나왔다”며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20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한 지도부 의원은 “일단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 동영상을 내보내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인데 도 의원이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권이 억지 논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며 “제작된 동영상을 수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도종환 의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끔한 충고를 남기기도 했다.

전교조는 지난 20일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를 막겠다며 '긴급투쟁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을 촛불 시위 현장에 참가시키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교조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촛불 시위에 교사와 학생 참여를 권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전교조의 계획에 대해 교육계는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학생들을 시위현장에 데려가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교조 출신의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은 "후배들의 뜻은 알겠지만 조금 더 세련된 방법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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