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자 회동 뒤 정국 방향은?

[코리아데일리] 23일 '빈손 회동'으로 끝난 청와대와 여야 지도부간 5자 회동이 정국 경색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어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정국은 얼어붙을 전망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나는 완벽하게 옳고 당신들은 틀렸다는 독선적 태도… 그것 하나 확인한 것이 이번 회담의 성과였다고 본다“고 '빈손'으로 끝난 5자 회동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을 강력 비난했다.

 
이에 따라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고, 향후 대책마련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3+3 회동을 거부하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단 한 페이지도 써 내려가지 않은 역사 교과서에 대해서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 지나친 억측이다”고 교과서는 전문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이 여야가 각기 다른 입장을 낱카내고 있으니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현행 역사교과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새정치민주연합은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계 한 전문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대국민 호소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정국은 당분간 얼어 붙을 것으로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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