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다시는 볼수 없는 거지?”

[코리아데일리] 21일 이산가족 상봉의 꿈만 같은 단체상봉이 끝난 후 이틀째를 맞은 21일 이산가족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2시간동안 비공개 개별상봉을 시작한데 이어서 낮 12시 30분부터 점심을 함께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할 예정이지만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상봉의 시간이 안타까워 울부짖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이산가족의 슬픔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21일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 “규모가 너무 적어 아쉽다”면서 “근본적 해법이 절실하다”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연대의 전 사무총장 김세현 씨는 “신청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등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상봉이 이산가족들의 한과 고통을 풀어주기에는 너무나 작은 규모다”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봉행사장에서 60여년 만에 만난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에 많은 눈물을 흘렸고 분단의 비극이 여실히 드러난 자리였기에 슬픔 또한 매우 컸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도 “이산가족 상봉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전면적인 생사 확인,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이산가족 고향 방문, 상봉의 정례화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산가족 평생의 한이 되어 있는 60여 년 만의 재회의 2박 3일은 너무 짧았다.

특히 남북 간 긴장관계 속에서 어렵게 성사된 이번 이산가족들은 저녁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한 차례 더 혈육의 정을 나눈데 이어서 마지막의 날에는 이별의 만찬으로 온 가족들을 울게 만들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남은 일정은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을 갖는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가족과 만남을 끝으로 평생의 한이 된 “이젠 두 번 다시 못 만다”는 내용이 남북의 모든 국민들을 울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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