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박근혜 대통령은 빨갱이할매?”… 트위터 소통 논란

[코리아데일리 한승연 기자] 이재명 성남 시장이 성남시 공무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SNS 글에 게시해 논란인 가운데 그의 SNS 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장은 입법화를 추진 중인 ‘청년배당’ 정책을 ‘빨갱이 공산주의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례를 빗대어 반박한 바 있다.

지난 29일 이 시장은 ‘성남시 모든 청년에게 수당 주는 ‘청년배당’ 입법 예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링크한 후, “기사 댓글에 빨갱이라고 욕하고 난리… 그럼 기초연금 시작한 박대통령은 뭐가 되냐구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청년배당을 빨갱이 공산주의 정책이라 하는 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며 “절망세대 청년에게 희망 잃지 말라고 청년배당으로 1년에 100만원 주는 이재명 시장이 빨갱이면, 65세 이상 노인에 기초연금으로 연간 240만원씩 주는 박근혜 대통령은 빨갱이 할매겠군”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청년은 장년 노년층을 부양할 세대이니, 이들의 절망은 이 사회의 절망이고 이들의 역량강화는 우리사회의 역량강화”라며 “성남시 청년배당은 빚도 정부지원도 증세도 없이 오로지 주어진 살림 아끼고 아껴서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빨갱이 노래 부르는 넘들에게 어디 한번 물어나봅시다. 어른한테 주는 건 복지인데 청년에게 주는 건 왜 낭비인가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29일 ‘청년배당 지급 조례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10월 13일까지 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만 19∼24세 청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매진하도록 복지향상과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분기별로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성남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사는 만 19~24세의 청년 1만여 명에게 1인당 분기별 25만원 이내를 성남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나 적립카드 등 형태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시민과의 소통? 너무 과한 것 아닌가" "공무원 사건은 내부에서 해결하지 왜 외부로 발설하는거지" "이재명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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