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임기

[코리아데일리] 반기문 총장 임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추석 연휴 전후로 여권에서 반기문 대안론이 수면 위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반기문 총장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 따라서 반기문 총장 임기 종료 후 대선까지는 남은 시간은 1년이 조금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1년동안 대선을 준비할 수 있을까.

답은 사실상 어렵다. 대선을 준비하려면 사람을 모으고 조직을 구성해야 하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반기문 총장이 임기 후 국내로 돌아와서 이런 과제를 한꺼번에 소화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 반기문 총장이 고령이라는 점도 대선 준비에 걸림돌이 된다.

▲ 사진=NEWS1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특정 정당에 들어가서 추대 형식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반기문 총장 임기 후 남은 1년의 시간이 부족하다고만 볼 순 없다. 반기문 총장이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동력으로 삼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반기문 총장이 잠재적 대권 후보로서 정치권을 포함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정을 받느냐 여부다. 반기문 총장을 단순히 대선 흥행을 위한 불쏘시개로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기문 총장이 이런 인식을 불식시킨다면 대선 준비에 있어 시간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