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열병식에 남북통일 길 있다

[코리아데일리]

중국의 대일항쟁 전승절이 내달 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전승절 열병식에서 남북통일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일항쟁이라는 고리로 남북이 공동행사를 열고, 이를 통해 민족적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는 눈에 띄는 참석자가 있다. 주인공은 대만의 전 부총통인 젠잔. 대만은 중국에서 떨어져 나온 국가다. 중국은 하나의 중화민족으로 표방하며 대만과의 통일을 서두르고 있다.

▲ 사진=NEWS1

이런 상황에서 렌잔 전 부총통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 건 의미가 크다. 독립전쟁 승리를 고리고 양 국가의 정서적 거리감 좁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국민당은 통일을 , 민진당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고 있어 국내 여론이 한 곳으로 모아지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작은 이벤트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양안통일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닐 수 있다.

우리도 대일항쟁 기념식을 남북공동으로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다. 이런 행사에 남북의 지도층이 만나 민족의 장래를 논의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통일을 지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지 않으려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끝낸 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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