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체포안 통과 확률 0.1%

[코리아데일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박기춘 체포안은 1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본회의에 보고된 때 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박기춘 체포안애 대해 표결 처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여야가 박기춘 체포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협의 과정이 쉽지 않다. 새누리당은 박기춘 체포안 원칙 처리가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

▲ 사진=NEWS1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박기춘 체포안 표결 처리를 합의된다 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작다.

박기춘 체포안 가결 정족수는 '재적의원의 과반수 출석, 재석의원의 과반수 찬성'이지만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탈당과 불출마 선언까지 한 박기춘 의원에 대해 동정론이 나오고 있어서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핵심 관계자는 박기춘 체포안과 관련해 "자수하고 탈당하고 불출마선언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것으로 본다"며 "이런 문제로 '방탄' 한다고 욕을 먹어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상당수 의원들의 참석도 불투명해 여당이 단독으로 박기춘 체포안 처리를 시도할 경우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