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안티 시선 ‘눈물한짐’ 좌불안석 미국 행 ‘모락모락’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29일 한동안 잠잠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면서 미국행이 점차 가속도를 붙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 일각에서 불거진 구치소에서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브로커에게 대가를 제공한 내용은 진실 여부를 떠나 또 한번 조현아이기에 쏟아지는 비난은 거세다.

현재 일각에서 제기한 내용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조 전 사장이 구치소에 있는 동안 편의를 봐준 염모 씨에게 한진렌터카 정비 사업권을 수주해줬다.’는 것.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는 일각의 주장일 뿐 정확한 것은 아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 김도희 씨가 건 소송을 국내로 가져오려는 이유도 미국에서는 재벌의 갑질이 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조현아 이기에 당하는 말못할 고난은 심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재 승무원 김도희 씨, 사무장 박창진 씨가 내건 소송에 휘말려 있다.

때문에 현재 미국에서 두 건의 소송, 한국에서 브로커 정황 포착 등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면초가 상황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또 다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한 고위 간부가 조현아 전 대한 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지난 ‘땅콩회항’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조현아 전 부 사장이 대법원의 재판이 끝난 이후 국내보다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살 것’이라는 설도 나돌아 주목된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이 본인이 운영하던 병원을 접고 한진그룹 산하 의료센터의 성형전문의로 재직 중인 남편 박종수 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조 부사장과 지난 2010년 결혼했다.

▲ 조현아 전 부사장의 부부
그는 경기초등학교 동창출신으로, 180cm의 훤칠한 키와 또렷한 눈 코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다시 재조명을 받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됐으나 항소심에서 '항로변경죄'를 무죄로 판정으로 '특혜' 논란이 일고 있어 이 역시 대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는 조현아 씨에게 부담이 되고 있어 현재 조불안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5일 ‘땅콩회항기’ 1등석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 등을 당한 승무원 김도희씨가 미국 뉴욕주 퀸스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손해배상 추가 고소장에서 밝힌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이 역시도 조 부사장에게 불리한 내용이다.

소장에서 김씨는 이른바 ‘KIP’(KAL+VIP) 서비스에 대해 진술했다. KIP는 원래 대한항공의 VIP고객을 뜻하지만 소장에서는 ‘로열패밀리’, 즉 오너 일가로 지칭됐다.

김 씨는 조 전 부사장 탑승과 관련해 사전에 두 번의 특별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육은 지난해 12월2일과 3일 각각 4시간과 1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조 전 부사장의 개인적 취향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김 씨는 “조 전 부사장에게 말을 걸 때 사용하면 안 되는 언어, 조 전 부사장의 기내수하물 보관 위치와 방법, 조 전 부사장 탑승 시 기내 환영음악 볼륨 크기, 조 전 부사장에게 서비스되는 수프의 최적 온도 등에 대한 것 이었다”고 설명했다.

▲ 조현아 전 부 사장
조 전 부사장 전담 승무원으로 선택된 김 씨는 대한항공에서 사내 모델로 활동했다.

김씨 외 다른 승무원은 조금 다른 교육을 받았다. 소장에 따르면 다른 승무원들은 조 전 부사장이 과거 탑승한 비행기에서 제출된 취향에 관한 보고서를 읽도록 요구받았고,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법 등을 담은 역할극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과 회사를 상대로 이번 소송을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전 부사장의 행태에 대한 여론과 민심의 반발을 감안한 ‘노림수’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민사소송이라도 원고와 피고 측 한 쪽이 원하면 배심원 재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조현아 전 부 사장은 경영에 참여하기 전 남편과 함께 미국행을 선택해 당분간 국내 여론을 본 후 컴백을 할 것이다’는 설이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귀추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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