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그리스 사태 전망.. "무상만큼 달콤한 게 없지만"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혀 화제다.

 

홍준표는 12일, 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해서 "복지 과잉에다가 도덕 불감증이 더해진 것"이라며 "최근 복지 선진국인 영국이 5년간 21조원의 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우리나라도 국가 채무를 통제·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출직에게 무상만큼 달콤한 게 없지만 선심을 베풀면 젊은 세대가 멍이 든다.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임기 내 채무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준표는 시민단체와 야권 등이 무상급식 지원 중단 문제로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교육감도 같이 주민소환 투표로 도민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방송된 KNN 파워토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간) 무상급식에 몰입돼 급식예산만 증가했지 교육의 질, 학교 기자재 등 예산은 줄었다"며 무상급식 지원 중단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 계획에 대해서는 "공무원 사기 진작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공무원이 골프 치는 것을 죄악시 하는 사회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서부청사 기공식 때 진주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도정과 다른 길을 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3곳에서 3조9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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