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눈물 흘리게 만든 아름다운 천사 사연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박원순, 아름다운 천사에게 피자 투척한 내용이 12일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내용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sns를 통해 밝혀지기 시작한 것. 이 sns에는 메리스 격리 병원을 다녀 온 후 "아름다운 천사가 따로 없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박 시장은 이글에서 “전쟁터로 따지면 여기 의료진들은 최전방에서 몸을 부딪히며 메르스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많은 격려가 필요합니다.’면서 ‘이들의 노고를 우리가 격려하고 응원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피자를 보냈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라고 이들을 격려하는 글을 남긴 게 화제다.

박원순 시장이 뒤돌아서서 눈물을 훔치게 만든 의료진과 간호사들의 살신성인모습은 메르스의 공포로 가득찬 국민들에게 한가닥 희망의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 시장이 이처럼 응원을 보낸 것은 메르스 확진자들을 위한 격리병원은 메르스 공포 탓인지 병원 주변은 한산하다. 정문 입구엔 마스크를 쓴 간호사들이 35도의 불볕더위 속에서 방문자들의 체온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후문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병원 본관 정문서 3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선별진료실이 있다.

이곳에선 병원 이용환자 및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증상 선별 진료를 하고 있다.

한편 선별진료실은 진료실, 검사실, 접수처, 진료대기실, 검사대기실로 구성됐고 의료진 투입 인력은 총 14명이며 지난 8일과 9일에 각각 14명, 6명이 진료를 받았고 10일에는 22명이 진찰을 받았다. 이 중 2명이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양성반응은 없었고 전원 귀가 조치했다고 전했다.

격리병동의 입구
이밖에 음압시설이 설치된 전문병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독립건물로 총 15병상을 운영중이다. 의사ㆍ간호사 등 30여명의 의료진들이 24시간 대기하며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8명의 확진환자가 입원중이다.

한편 병동안에는 환자들의 생체리듬을 볼 수 있는 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었다. 다른 한쪽엔 환자들을 볼 수 있도록 CCTV 모니터가 놓여있었다. CCTV 모니터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도 보였다.

유리 칸막이 너머 흰색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환자 병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방호복안에 마스크와 고글까지 쓰고 있었다. 방호복이 얼마나 더웠는지 고글안에 습기가 서려있었다.

이들을 돌보고 있는 한 의료진은 “환자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죽는 게 아닌지, 정말 나을 수 있을지를 제일 먼저 묻는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가격리 상태인 가족들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다. 가족과의 면회는 가능한지를 묻자 원칙적으로는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금하고 있으나 화상을 통해서는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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