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法을 고쳐라?’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 메르스 현황 공개에 대한 효과를 전한 것이 정치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시장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법을 고쳐라”고 한 것이 메르스 사태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내용이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이 시장이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메르스가) 어느 병원에 있느냐 없느냐 말을 안 하니까 온 동네에 다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라고 말한 것이 대한민국 방역체계에 대한 법을 고쳐야 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그저께부터 저희 SNS에 질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걸 조용하게 하기 위해서 (메르스 정보를) 공개했는데 이후부터 성남시 SNS들이 조용해졌다”며 “공개를 안 하니까 보호되는 게 아니라 더 피해를 입는 거다”라며 공개를 안하는 보건복지부에 작격탄을 날렸다.

이후 보건복지부에서는 메르스의 시발이 된 평택의 성모병원을 지칭해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시장이 더욱 더 돋보인 것은 “메르스는 정치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라는 건 제도를 만들고,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는 정도의 역할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권한과 인력을 가지고 있는 행정부가 문제다”며 “장관 차관 같은 분들이 다 비전문가라고 하지 않는가. 이게 말이 안 되는 것”며 법을 고쳐야한다는 의미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와 함께 앞서 밝힌 이 시장의 "부정과 불의 비상식과 탈법 편법이 판치는 대한민국. 규칙을 지키고 성실한 사람은 바보가 되고 새치기와 특혜가 일상이 된 나라. 힘 있고 많이 가진 자는 무슨 짓을 해도 화해와 관용이라는 미명하에 언제든지 용서받을 수 있는 나라"라며 한국의 현실을 비판한 내용이 이날 매르스와 관련된 방송을 한 이후 다시 한번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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