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유윤옥 기자]

프랑스의 지난달 실업자 수가 2만7천400명 늘어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총 348만8천300명을 기록했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 프랑스 구직자가 지난 1년간 5.8% 증가했다고 전했다.

▲ 직업소개소에서 구직활동 중인 프랑스인들 (자료사진)

실업수당 청구자가 11월 3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업자 수는 실업수당 청구자와 정부기관을 통한 구직자를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실업자 산정 방식에 의하면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3분기에 284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9.9%에 달한다.

2012년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최근 일자리를 늘리는데 실패한다면 2017년 차기 대선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달 초 침체 상태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마뉘엘 발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경제장관은 지난 21일 상점의 일요일 영업을 확대하고 특정 직업분야의 진입 규제 완화를 포함한 경제개혁안을 제시했다.

BBC는 그러나 경제개혁안이 전면 이행된다고 해도 프랑스 경제를 되살릴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랑드 정부의 규제완화 방안은 즉각 반발을 불러일으켜 파리에서 수천명이 항의시위에 나섰고 집권 사회당 내부에서도 반대에 직면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